book review

2장 쇼펜하우어 왜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drawing-betta 2024. 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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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자신  왜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쇼펜하우어는 "행복과 불행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이렇게 화두를 던진다.

 

성격

 

선량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은 몹시 궁핍한 상황에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인색하고 시기심 많은 사람은 거대한 풀을 쌓아 올려도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나눴다.
첫째 혈액 ( 다혈질)  즉  활달한 기질.
둘째 점액 (점액질) 은 냉담한 기질.

셋째 흙담즙 (우울질)은 슬프고 생각에 잠기는 기질.
넷째 황담즙 (담즙 칠)은 흥분을 잘하고 성급한 계기질


기질 속에 나의 길이 있다.


행동 방식이 바뀌어도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명랑한 마음이나 활기가 결정적이다. 낙천적인 사람은 세상에 더 없는 행복을 누린다.
모든 개인은 본성에 의해 고통의 양이 결정돼 있다. 그릇이 큰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은 고통을 견딜 수 있지만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작은 고통에도 불평불만을 한다. 성격은 타고난 기질뿐 아니라 고통을 수용하는 능력까지도 포함한다.

사물을 인지하고 식별하고 기억하고 사고하는 작용뿐 아니라 고뇌 안녕함의 감정에서도 주관적인 부분이 매우 크다.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특정한 외적 조건이 제거되면 만족스러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고통은 채워지지도 않고 계속 비워지지도 않고 일정한 양으로 유지된다. 그래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불행감이 지속되고 행복 또한 그 사람의 타고난 마음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성격에 지배받는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식이 자신이 싫어하는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같은 일을. 하면서 반복하는데 환멸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행위는 자기 본성의 동기에 따라 이루어진다.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

고쳐 쓰지 못하면 바꿔 쓸 수 있다.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힘으로써 세상을 다루고 풍부하게 볼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오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개선할 수 있다.

하던 대로 하고 살던 대로 살면 갈등과 고민해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과 착각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라

능력

인간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성격을 나타내게 된다. 그런 후회야 진정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성격이 불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육으로 제2의 성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획득된 성격의 경험에 따르면 행복은 숙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여 만들어가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면 이외의 것을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부, 명예, 지식, 미덕 그 무엇이든 자신의 진지하게 추구하는 목표를 수월하게 실현하고 향유하려면 목표와 무관한 모든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목표들도 포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한 의욕과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서 교육은 자신의 소질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런 후천적인 성격이 타고난 성격보다 행복감을 느끼는데 더 중요하다.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

 

세상을 경험하면서 통찰력이 생기면 자신만의 행복의 조건을 찾는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의욕과 능력을 일치하는 법을 배우면서 획득된 성격으로 자신의 개성을 완전하게 알게 된다.

인간은 각자 서로 다른 갈망과 능력에서 자신의 소질을 발견한다. 개성에 맞는 일과 생활 방식, 직업을 찾아서 능력을 발휘해야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개성에 대한 무지 자기 인식의 결핍이 불행의 원인이 된다.

자기의 인간 됨을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 방식으로 도야하고, 적합한 직업을 선택해 최대한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지식을 쌓아야 자신의 개성대로 즐거울 수 있다. 이런 삶을 유지해야 한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선택이다 


쇼펜하우어는 "가치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구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구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고 인격에 부합하는 일에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자신의 탁월성을 키우는 행복은 자신만의 탁월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있다. 행복은 각자의 능력과 개성 취미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행복이란 자신의 개성과 소질에 맞도록 노력함으로써 다룰 수 있는 만족감이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을 찾아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어떻게  해야 인생이 더욱 행복해질지 고민해 보라.

행복과 불행을 상상하지 마라

감정

 

 

쇼펜하우어는 지능은 생존을 위한 도구로써 살려는 의지에 봉사하는 보조 역할을 할 뿐이라고 봤다. 지성은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지만 그것이 해결되면 작동을 멈춘다. 오히려 행복은 그런 지성이 과도하게 작동하여 생겨나는 상상이나 기억을 제한해야 얻을 수 있다.  "상상력은 아무 할 일 없이 기껏해야 즐거운 공중누각을 쌓아 올린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지적되듯, 더 잘 아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똑똑할수록 자신감이 낮아진다.
정신적인 재능이 뛰어날수록 신경기능이 무척 활발하여 고통을 느끼는 감수성이 예민하기 때문에 감정의 변화나 기복이 커서 불쾌감이 더 강하게 다가올 수 있어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지능자들은 다각도로 문제를 분석하기 때문에 부정 편향의 성향이 나타나 긍정적인 사실보다도 부정적인 사실에 결론을 끌어낸다.


기억과 예견은 착각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본질이 원래 비이성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행복에 대해서는 인간의 지성이 잘못된 환상을 많이 만들어 낸다. 인간은 쾌락을 바탕으로 행복이라는 큰 건물을 짓는다. 

 

인간이 방대한 지식을 늘린다고 해도 고통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오히려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예견으로 불행감을 더할 분이다. 쾌락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모든 행복이 환상처럼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구약 전도서 제1장 18절


이성은 의지가 객관화되는 단계에서 생존을 위한 도구로 형성된 것에 불과하며, 인간 행위의 동기를 결정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살려는 의지다. 지성활동에 의존하다 보면 우리는 행복을 현실이 아닌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소망'에서 찾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돌아보지 말고 내다보지 마라



행복을 미래에 두지 말고 과거의 고통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내 생각 히얼 앤 나우 지금 행복해야 한다. 지금 행복을 누려야 한다.
불쾌한 일은 가볍게 넘겨버리고 담담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좋다. 분노는 제어해야 한다.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

 

'here and now' 

지금 행복해야 한다. 지금 행복을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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