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쇼펜하우어 행복의 조건 돈 자존감

drawing-betta 2024. 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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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행복의 조건 중 돈 자존감에 대하여

쇼펜하우어는 행복의 조건 중 돈.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 돈의 크기보다 돈이 관리가 더 중요하다. 자존감. 나도 남을 평가할 수 없고 남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이런 단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기로하자.

 

 돈

 

돈얼마나 소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얼마를 벌어야 행복할까? 사람마다 행복을 위해서 갖춰야 할 부분은 욕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적이다. 각자의 욕망과 만족에 따라 달라지는 돈은 행복의 절대적인 조건이 될 수 없다. 부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채워지지 않는 갈등은 더 심해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쇼펜하우어는 상속받은 주식 재산을 팔아서 평생 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조건을 만들었다.

 

그 덕분에 좋게 나오는 평생 걱정 없이 당당하게 철학 공부와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돈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았던 진짜 부자였다. 부는 누가 소유하고 관리하느라 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쇼펜하우어는 많은 사람이 부를 인생의 목적으로 잘못 생각한다고 했다.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

 

부가 인간의 본래 소유물이 아니라 운에 의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에 대한 욕망이나 집착이 줄어든다. 따라서 그에 대한 욕망을 줄이면 행복감이 늘어날 수 있다. 부는 관리가 중요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를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생명처럼 지켜서 검소한 생활을 한다. 태어나면서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진정한 부자에게 돈은 향락이나 낭비의 대상이 아니다.

 

반대로 불행한 경우도 있다. 돈을 많이 물려받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빈둥거리면서 밥만 축낸다. 무료함을 날리기 위해 돈을 낭비하다가 빈곤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 필요 이상의 많은 돈을 가진 사람 중에 그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걱정하느라 행복하지 못하다. 재산이나 부의 가치와 비교해 더 가치 있는 것은 지적인 교양이다. 돈을 채워도 정신이 텅 비어 있으면 행복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돈은 소유하는 사람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에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 쇼펜하우어처럼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상속받아 돈 걱정 없이 철학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그가 생각한 행복한 부자의 전형이다.

 

돈의 크기보다   돈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부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쇼펜하우어가 강조하듯이 자신이 그런 부의 혜택을 보면서 자유로운 삶을 산 것을 보면 돈은 분명히 행복의 한 가지의 조건이다. 그러나 진짜 부자와 가짜부자의 차이는 분명하다. 진짜 부자는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는데 최대한 활용한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으면 유흥이나 과시, 소비보다 자신의 교양을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독서 음악 감상 여행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의 의미를 찾는다. 가짜 부자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지 못하고 남에게 과시하거나 방탕으로 돈을 쓴다.

 

스펜하우워의 진짜 부자는 경제적인 자유를 뜻하는 개념과 닿아 있다. 진짜 부자는 돈의 가치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검소한 경우가 많고 돈 관리에 철저하다고 한다. 문제는 돈의 노예다. 가난했다가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경우, 부자가 되기 위해 비열한 방식으로 출세한 경우에는 탕진할 가능성이 높다. 부자는 재산을 유지하려고 한다 타고난 재산을 가진 사람은 고된 일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창조적인 재능에 따라 살 수 있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다루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자존감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을 갖고 살아라. 남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의식하다 보면 눈치를 보게 되고 대화가 부자연스럽게 된다. 본래 자신의 모습보다 더 좁게 평가받으려는 허영심이 커지게 된다. 타인의 의식이 얼마나 편협하고, 변덕스러운 기분에 좌우되는지를 알게 되면 타인의 평가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남을 평가할 수 없고 남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

 

쇼펜하우어는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잘못된 예로 어느 죽음을 앞둔 사형수 이야기를 한다. 1846년 3월 30일 일자 타임스지에 실린 토머스 워크스는 사형이 집행되는 날 자신의 수치스러운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온 참관인들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죽음을 앞두고 구경꾼들에게 마지막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자 한 것은 끔찍한 명예욕의 본보기다. 명예나 출세를 중시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에 살고 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산다면 불필요한 불안은 사라질 것이다. 인간의 많은 고뇌와 번민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잘못된 태도에 있다. 그 바탕에는 질투, 증오심, 허영심, 자존심 등이 있다. 더 좋게 평가받고 싶은 허영심은 무시받지 않으려는 자존심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불행감을 가져오는 허영심을 없애는 일이 가장 어렵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의 마음에 들까? 고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일은 명성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타인에게 더 많은 존경과 지지를 받아 자신의 입지를 높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관직, 훈장, 칭호를 얻는 일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망상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오히려 남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타인의 평가에 속아 자신의 건강이나 목숨을 바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바탕에는 탐욕과 집착이 자리 잡고 있다. 결국 그런 노력이 아무런 실속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닫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명예욕, 허영심과 구분되는 자긍심의 중요성을 말한다. 허영심이 본래의 모습보다 더 좋게 타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면 자긍심은 손상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허영심을 없애야 된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자신의 기준에 맞게 당당하고 기죽지 말고 살도록 해야 된다. 자신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은 행복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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