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소통 핵심 배경자아 후편
7. [내면소통] 미묘한 침묵 소리 Delicate sound of Silence
배경 자아가 고요함 자체임을 깨닫는 것은 베단타 철학식으로 말하면, 우주의 근본과 나의 본성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나의 텅 비어 있음과 당신의 텅 비어 있음이 하나인 것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내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하느님과 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나의 삶은 이미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중보기도 요한복음 17장. 이러한 모든 깨달음은 항상 우리를 고요함으로 안내한다. 시끄러운 것은 언제나 에고(ego)의 모습일 뿐이고, 하느님은 늘 침묵으로 말씀하신다.
엘리야 선지자
엘리야 선지자는 호랩산의 동굴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자연재해들을 목격한다. 먼저 엄청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갔다. 그러나 그 태풍 같은 바람 속에 하느님은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후에는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졌으나 그 지진 속에도 하느님은 계시지 않았다. 지진 후에는 거대한 불길이 일어났으나 그 불길 속에서도 계시지 않았다. 그러한 엄청난 소란이 다 지나간 후에야 미묘하고도 순수한 침묵의 소리(koi demamah dakah)가 찾아왔는데 하느님은 바로 그 고요함 속에 계셨다.
koi는 목소리 (voice), dakah는 미세한 혹은 순수한, 있는 듯 없는 듯. (thin, sheer)
하느님은 시끄러운 소음 속에 계시는 것이 아니다. 소음 속에는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이 있을 뿐이다. 고요함 속에 늘 평온함과 온전함과 지극한 행복이 있다. 하느님은 미묘하고도 섬세한 고요함 (delicate sound of silence)으로 존재하신다.
우리의 배경자 역시 늘 요하고 텅 비어 있다. 우리의 배경자아로 하느님을 인식하고 하느님과 함께 되는것을 배운다 ( 참 신앙인의 자세)
8. [내면소통] 배경자로 돌아가기
보통 우리의 인식은 항상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뿐 나 자신과 함께 잊지 못한다.
나 자신이 Being aware 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주변에 쌓아 올린 감옥에 대해 알아 차려라
내가 무엇이 아닌가를 깨달음으로써 내가 무엇인가를 이해할 수 있다.
내 본래 모습은 경험자아나 기억자아가 아님을 깨달으면서 그것은 환상임을 알아차리며 배경자아를 깨닫는다
배경자아로 되돌아가는 쉬운 길은 자아 정체성이란 환상임을 깨닫는 것이다.
Being aware of Being aware 내 본모습이 나라는 걸 알아차림
"Being aware of Being aware" (루퍼트 스파이러의 저서, 김주환 번역)
9. [내면소통] 내 안으로
집 거실에서 잃어버린 키.
사내는 외출에서 돌아와 집 앞에 주차를 시키고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불이 꺼져 있어 깜깜했다. 깜깜한 거실에서 그만 자동차 키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자동차 키를 찾기 위하여 아무리 애를 써 봤지만 깜깜한 속에선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키를 찾다 지친 그는 밖을 바라보니 밖에는 가로등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져있지 않은가?. 순간 그는 빨려 나가듯 밖으로 나간다. 그곳에 가면 키를 찾을 수 있겠다 란 생각이 든 것이다.
밖에 나가 두리번두리번 아무리 찾아봐도 자동차 키를 찾을 수가 없다. 이 모습을 본 동네 사람들이 무엇을 하냐고 묻는다. 자동차 키를 찾는다고 대답하자 모두 힘을 합해 자동차 키를 찾아보지만 키는 거기에 없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그 자동차 키를 어디에서 잃어버렸냐고 물어본다. 그 사내는 집 거실에서 잃어버렸다고 대답한다. 집안 거실에서 잃어버린 키를 밖이 환하다는 이유로 나와서 키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는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를 늘 밖에서 찾고 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다. 외부적 조건에 대한 통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문제다.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의 근원은 내 안에 있다.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 온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주요하다.
무유 공포 ; 두려움이 없다. 즉 마음이 구속됨이 없으면 결과로 아무 두려움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오유지족 :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는 불가의 가르침이다. 곧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뜻
10. 일상생활에서의 영적 스승
* 나를 괴롭히는 사람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 나에게 고통을 준다.
*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려주는 훌륭한 스승들.
* 개별자아 (ego)는 분별심을 통해서 옳은 것을 추구하려 한다.
ex) 훌륭한 선생님의 말씀을 반하는 것은 개별자아다.
* 배경 자아는 Meta karuna를 통해서 온전함과 평화로움을 얻는다.
배경자아는 I am kind, being kind. 이것을 계속 생각하라, being right 내가 옳다를 주장하지 말라
Meta (자비) karuna (친절)는 사랑 친절 명상.
늘 지적해 주시고 채찍질해 주시던 이젠 뵐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스승님이 그리운 오늘.
그런 스승님을 만난 "나" 행복한 사람. 주님 감사합니다.
Yo no soy yo I am not I 나는 내가 아니다
후안 라몬 히메네스 스페인 출신의 노벨상 받은 시인
배경 자아를 노래한 시